문화 행사_시낭송

[23.6.3.토.16시]춘천의병축제 의병 시낭송

시요정_니케 2023. 5. 30. 11:57

[안내] ― ‘의병 시낭송회’

□ “의병의 횃불 들고, 독립의 한길로”
       - 6. 3(토) 18:00, 공지천 의암공원 야외무대

   봄내골 춘천에서 <의병 시낭송회>가 오늘 6월 3일(토) 저녁 6시부터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립니다. 사) 춘천의병마을에서 주최하는 ‘춘천의병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의병 시낭송회>는, 의병을 포함한 독립 투쟁의 한국근대사를 소리로 울립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번 행사를 위해 김태경 시인이 시 한 편을 창작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낭독합니다. 제목은, <의암의 노래―유인석 장군을 추모하며>입니다.

  둘째, ‘회한에 찬 회고의 역사’로서 백석 시인의 <북방에서―정현웅에게>를 박경자 시낭송가가 낭송합니다.

  셋째, 반제·반봉건의 동학혁명을 노래한 안도현 시인의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김진규 낭송가가, 그리고 곽재구 시인의 <조선의 눈동자>를 우영식 낭송가가 낭송합니다.

  넷째, 전민족적·거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을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김진규 낭송가가 낭송합니다.

  다섯째, 의열단을 노래한 유일한 최초의 시, 박정대 시인의 <의열하고 아름다운>을 우영식 낭송가가 낭송합니다.

  여섯째, 청산리 전투를 노래한 도종환 시인의 <다시 부르는 기전사가(祈戰死歌)>를 김환희 학생이 낭송합니다. 서정시집 『접시꽃 당신』에 수록된 시라서 그런지 잘 드러나지 않은 시입니다. 청산리 전투가 일어난 10월에도, 해방의 달 8월에도 널리 읽혀지길 바라는 시입니다. 이 시의 주인공은, 청산리 전투에 참여한 ‘북로 군정서’ 소년병 최인걸입니다.

  일곱째, 이근모 시인의 <고려인>을 김은지 낭송가가 낭송합니다. 디아스포라가 된 독립군의 후예가 있습니다. 무장독립투쟁을 하던 이들은 대부분 의병 출신이 많았습니다. 까레이스키, 우리가 잊어선 안 될 분들입니다.

  여덟째, 소용돌이 치는 역사 속에서도 서민의 따뜻한 역사를 위하여 박남규 시인의 <구둘목>을 박건한 시낭송가가 낭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남주 시인의 <의병(義兵)>을 박경자 시낭송가가 낭독합니다.

  우리나라는 의병의 나라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통치배가 내빼는데도, 세상에 어느 백성이 나라를 지키려 목숨 바쳐 싸워온 역사가 또 있을까요. 그런데도 의병을 소재로 한 시는 흔치 않습니다. 내년에는 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더 풍부한 ‘의병시낭송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합니다.

  주최측에서 파라솔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공지천에 늘 오시는 여느 관광객처럼 돗자리를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더욱 좋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