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구름 가는 곳 / 청허 휴정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바람 고요해도 꽃 떨어지고
새 울어도 산은 다시 고요해
하늘은 흰 구름과 함께 밝아오고
물은 명월과 함께 흐르네.
눈 내린 들판 한가운데를 걸어갈 때도
발걸음 어지러이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반드시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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