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 정채봉

고요히 한강을 건너는
전철의 맑은 불빛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아직 샛별은 스러지지 않았다
전철을 타러 부지런히 강둑 위를 걷는 사람들의
어깨 위로 별빛이 잠시 앉았다 간다
전철을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샛별에게 눈인사를 하고 자리에 눕는데
간호사가 또 내 피를 뽑으러 온다
내 피야 미안하다
나를 사랑했던 내 피야 잘가라
나를 용서하고
저 새벽별의 피가 되어 쉬어라


전철을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전까지 내 몸은 나를 이곳 저곳으로 잘 데려다 주었다.

몸이 나의 통제력 밖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게으름은 계속되어 식후 30분 운동하는 것을 지키지 못한다.

미안하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그리고
심장, 췌장아......

Posted by 시요정_니케
,

숲과 새 / 오규원

떡갈나무 하나가
떡갈나무로 서서

잎과 줄기를
잎의 자리와 줄기의 자리에
모두 올려놓았다

그 자리와 자리 사이로
올 때도 혼자이더니
갈 때도 혼자인

어치가

날다가
갈참나무가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산을 걷다보면 잎이 넓고 키가 작은 떡갈나무가  보인다.
잎과 줄기가 포개진 좁은 공간 사이로 부스럭 소리가 난다.
키 큰 갈참나무가 얇고 길쭉한 잎을 켜켜이 쌓아 놓은 자리 사이로
올 때도 혼자이고 갈 때도 혼자인 새가 보이다가 금새 사라진다.
그 사이엔 어치 대신 갈참나무 잎이 자리를 잡는다.

이미지는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여 옮겨오는 것이다.

Posted by 시요정_니케
,

Posted by 시요정_니케
,

 



ㆍ시요정니케의 블로그는 시낭송의 저변확대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ㆍ출처를 밝히시고 순수하게(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 사용해 주실 것을 공지하였음에도
시요정니케가 만든 게시글이 본인이 작성한 글이 되어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ㆍ"인터넷 글에 대한 보호"와 "타인의 글 사용"에 대한 자각을 위해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2024년도 시낭송대회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야기 하나

*위 블로그에는 제가 만든 '2023년 전국시낭송대회 일정'이 링크되어 있던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는 링크가 된 곳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줍니다.)

 


 

이야기 둘

 

 

 

9월 일정을 보면 9일, 16일, 17일, 23일은 여러 대회가 열렸습니다. 시요정 니케, 게시글의 순서와 유료로 판매하는 곳의 게시글 순서가 동일합니다. 주최측에서 공지한 낭송 대회 명칭을 쓰지 않고 제목과  제가 쓴 대회 명칭을 횟수만 지우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야기 셋

 

본 자료를 작성함에 있어(중략) 인터넷상의 "여러 싸이트"를 참고하였다고 밝혀둡니다.
그러나
제시한  위의 자료를 보면 시요정 니케의 게시글을 바탕으로 자료가 작성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 넷

4. 보이는 것은 단순한 표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표는
1) 시낭송대회를 준비하는 예비 시낭송가를 위해

2) 시낭송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측을 위해 2022년 9월 7일부터 '578'일이라는 긴 시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시요정니케'가 만들었습니다.

 

5.  해당 공지를 내려주시고 무료로 사용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2024.1.28. 저의 요청대로 공지는 내려졌고 무료로 사용될듯 합니다.
2024.1.28. 저의 요청대로 공지는 내려졌고 무료로 사용될듯 합니다.


1. 내려진 공지

2. 무료 사용

 

시낭송은  ‘위로와 쉼’을 주는 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시인은 시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시낭송가는 시낭송 대회를 잘 활용해서 대박이 날 수있군요.
예전에 읽었던 최영미 시인의 인스타 게시글이 떠오릅니다.

http://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93

시인과 가난- 최영미 시인의 경우를 보며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

5월 17일 오전 매스컴은 일제히 한국 소설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학계는 물론 전 국민은 환호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소설가 한강이 누

www.incheonin.com

 


2024.2.15. 제가 만든 것이 그 분의 시낭송아카데미 [공지]로 계속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자식을 빼앗긴 어미처럼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마산문화원대회는 2023년 12월 경에 알게되어 적어 놓았습니다. 제 손길을 바로 알 수 있는데 왜 당신이 손수 만드셨다고 하십니까. 알을 낳아야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산이 있어야 그뒤 편집이 있는 것입니다.
이 캘린더를 본인이 직접 만드셨습니까? 이 글을 읽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본인이 직접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로 캘린더를 만드셨습니까?

 


위의 캘리더가 포함된 아래 블로그의 포스팅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https://m.blog.naver.com/lyi****


 


 

이런 일로 블로그를 닫는 다는 사실이 무척 마음이 아프고 속이 쓰립니다. 마치 손톱 속에 가시가 박힌 듯 제 신경을 예민하게 합니다.

시 낭송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동안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2024.2.15.부로 블로그를 닫습니다. 방문수 143,112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상업적 이용시 합리적 절차를 밟겠습니다.

제 블로그는 이런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1. 시낭송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데 대회 정보를 찾기 힘든 분 2. 시낭송 지도자로서 수강생을 위해 시낭송대회 자료가 필요하신 분 3. 시낭송대회

littlestarflower.tistory.com

 

'포송이야기 > 雜다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샛별 / 정채봉  (0) 2024.08.21
숲과 새 / 오규원  (0) 2024.07.26
이극로 1982년 최초 한글 음성 자료  (0) 2024.03.16
Posted by 시요정_니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