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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 한국명시감상
1. 작은 들꽃이 보고 싶을때
2. 해지기 전 그대 그리워지면
3. 당신은 슬플 때 사랑한다
4. 별 하나 나 하나의 고백
김종철 대회를 준비하며 알게된 김재홍 시 전문 비평가!
내 책꽂이엔 이미 그의 책 "시어사전"이 이미 꽂혀 있었다.
이제 4권의 책을 통해 현대시 한국 명시를 느껴보자!
정방사에서 / 김도솔
정방사 지장전 앞
늙은 소나무 한 그루
기울어진 제 한 몸 지탱하기 힘든 벼랑
류머티즘에 걸린 손마디처럼 온전한 가지라고는 없다
삭정이까지도 고스란히 무게로 짊어지고
온몸의 중심을 뿌리에 두고 버티고 있는 나무
한번 기울어진 중심은 다시 고쳐 세울 수 없어
고달픈 그 자리가 생의 전부 인 채
모진 풍상으로 휘청거릴 때마다 늘어가는 옹이지만
범종 소리에 제 속에 쌓인 옹이 하나씩 내려놓으며
다람쥐도 품고 참새도 품어가며
온전히 등을 내어주는
못내 눈에 아리는
등 굽은 소나무
ㅡ《백화문학》 2024년 19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등이 굽은 소나무를 보고
못내 눈이 아리는 화자의 마음은
"등 굽은 소나무"
삶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
이를 통해 화자의 인생의 굴곡과 고난을 표현.
소나무의 굽은 모습은 강인함과 인내를 나타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서 있는 소나무의 모습은 화자의 내면의 강인함을 상징합니다.
지속적인 인상: "못내 눈에 아리는"은 그 소나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해서 화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화자가 그 소나무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마음에 남아 있음을 나타냅니다.
※화자는 강인하면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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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을 잃어버렸다 / 조오현(1932 ~2018)
내 나이 일흔둘에 반은 빈집뿐인 산마을을 지날 때
늙은 중님, 하고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더니
예닐곱 아이가 감자 한 알을 쥐어주고 꾸벅,
절을 하고 돌아갔다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 산마을을 벗어나서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사나 했더니
그 아이에게 감자 한 알 받을 일이 남어서였다
오늘도 그 생각 속으로 무작정 걷고 있다
(2012. 문학사상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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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평가사 .. .. ♡!
시낭송은
'눈으로 보고ㆍ뇌를 통해ㆍ가슴으로 갔다가ㆍ입으로 말하라'
1. 시를 죽이는 낭송을 하지 말자.
원본 또는 定본을 낭송하자
행과 연을 지켜서 낭송하자
장단음을 지켜 정확한 의미로 낭송하자
발음법을 지켜 낭송하자
띄어 읽기를 지켜 낭송하자
2. 시인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자.
3. 언어의 빈곤에서 벗어나자.
4. 명시는 다 좋은 낭송시가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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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ㅡ시집 《우리들의 양식》 1974.
이성부 시인은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1942년 1월 22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2012년 2월 28일에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광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59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바람' 당선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참여시인으로서 사회반영적 주제를 많이 다루어 참여문학 계열의 작가로 분류되나,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서정성을 놓지 않고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시로는 '벼'와 '봄'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와 수능특강 교재 등에 실려 있으며, 2001년 제9회 대산문학상 시부문, 2007년 제1회 가천환경문학상 시부문, 2010년 제18회 공초문학상, 2011년 제24회 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우리들의 양식>, <지리산>,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등이 있습니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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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이야기 둘
9월 일정을 보면 9일, 16일, 17일, 23일은 여러 대회가 열렸습니다. 시요정 니케, 게시글의 순서와 유료로 판매하는 곳의 게시글 순서가 동일합니다. 주최측에서 공지한 낭송 대회 명칭을 쓰지 않고 제목과 제가 쓴 대회 명칭을 횟수만 지우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야기 셋
본 자료를 작성함에 있어(중략) 인터넷상의 "여러 싸이트"를 참고하였다고 밝혀둡니다.
그러나 제시한 위의 자료를 보면 시요정 니케의 게시글을 바탕으로 자료가 작성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 넷
4. 보이는 것은 단순한 표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표는
1) 시낭송대회를 준비하는 예비 시낭송가를 위해
2) 시낭송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측을 위해 2022년 9월 7일부터 '578'일이라는 긴 시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시요정니케'가 만들었습니다.
5. 해당 공지를 내려주시고 무료로 사용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2024.1.28. 저의 요청대로 공지는 내려졌고 무료로 사용될듯 합니다.
2. 무료 사용
시낭송은 ‘위로와 쉼’을 주는 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시인은 시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시낭송가는 시낭송 대회를 잘 활용해서 대박이 날 수있군요.
예전에 읽었던 최영미 시인의 인스타 게시글이 떠오릅니다.
http://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93
위의 캘리더가 포함된 아래 블로그의 포스팅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https://m.blog.naver.com/lyi****
이런 일로 블로그를 닫는 다는 사실이 무척 마음이 아프고 속이 쓰립니다. 마치 손톱 속에 가시가 박힌 듯 제 신경을 예민하게 합니다.
시 낭송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동안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2024.2.15.부로 블로그를 닫습니다. 방문수 143,112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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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위해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넘어졌다
사랑에 빠졌다
눈물을 흘렸다
이별을 했다
그리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았다
갑자기 다가온 사랑은순간 넋이 빠지는 일이다
매일 걷던 길에서 넘어지는 일이다
눈물을 흘리게 하며
시작과 함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
떠나보내야 한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서 짐승스런 시간을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보내지 않을 '것'으로 정의된 시행 앞에서
보이지 않을 곳에서 보인
눈물이
붉고 끈적한 액체로 다가온다
ㅡㅡㅡㅡㅡ
2024.7.26.금. 장마
살다가 보면